2025. 9. 4. 15:33ㆍ나의 첫고양이 나의 사랑 밤톨이
🐾 연재 75편: 구석을 좋아하는 밤순이
“꾸깃꾸깃 들어가는 순간이 너무 귀엽다”

고양이와 함께 지내다 보면, 그들의 본능적인 습관을 매일 새롭게 발견하게 된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구석을 좋아하는 습성이다. 좁고 작은 공간, 어둡고 포근한 은신처.
그런 곳에서 고양이는 안정감을 느끼고, 잠시 세상과 단절된 듯 휴식을 취한다.
우리 집 막내 밤순이도 예외는 아니다. 아니, 오히려 누구보다도 구석을 사랑하는 고양이다.



🐱 서랍장 탐험가
특히 밤순이는 서랍장을 무척 좋아한다.
겉으로 보면 주먹 하나 겨우 들어갈 정도의 좁은 공간인데, 그 안으로 꾸깃꾸깃 기어 들어가는 걸 보면 참 신기하다.
머리부터 조심스레 집어넣고, 어깨와 몸통을 비틀어가며 조금씩 안으로 파고든다. 마지막엔 작은 궁뎅이가 쏙 들어가며 완전히 자리 잡는다. 그 장면을 지켜보고 있으면, 마치 마술처럼 고양이가 작은 서랍 속으로 사라지는 것 같다.
그리고 그 순간이 정말이지 너무 귀엽다.







🧹 의외의 장점
밤순이가 서랍 밑을 그렇게 자주 드나들다 보니, 의외의 효과도 있다.
평소라면 먼지가 쌓일 공간인데, 밤순이가 들락날락하며 공간을 차지하니 서랍 밑이 몹시 깨끗해진다. 집사의 청소가 필요 없을 정도다.
“청소냥이”라는 별명을 붙여주고 싶을 정도다.
물론 밤순이 본인은 그저 편안한 구석을 찾은 것뿐이지만, 집사 입장에선 덤으로 깔끔한 집안을 얻은 셈이다.






📸 집사의 기록 본능
나는 이런 순간을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밤순이가 서랍장 밑으로 꾸깃꾸깃 들어가는 장면, 그리고 작은 얼굴만 빼꼼 내밀고 세상을 관찰하는 모습. 그 모든 걸 사진으로 남긴다.
사진 속 밤순이는 신기하고도 사랑스럽다.
“도대체 어떻게 저기에 들어간 거지?” 싶은 놀라움과, “정말 귀엽다”라는 감탄이 동시에 터져 나온다.

❤️ 오늘의 결론
고양이가 구석을 좋아하는 건 본능이지만, 그 본능은 집사에게 또 다른 즐거움이 된다.
밤순이가 서랍장 밑으로 들어가는 순간, 나는 마치 작은 쇼를 보는 것처럼 두근거린다.
오늘도 나는 생각한다.
“밤순아, 너는 어떻게 그렇게 작은 구석까지 네 집처럼 만들어버리니? 정말 대단하고, 또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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