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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재 13편. 밤톨이에게 찾아온 작은 가족, 밤송이

2025. 5. 19. 08:00나의 첫고양이 나의 사랑 밤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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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재 13편. 밤톨이에게 찾아온 작은 가족, 밤송이

– 밤톨이와 나의 이야기

 

늘 혼자 집을 지켜야 하는 밤톨이가 마음에 걸렸던 어느 날, 우연히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흥미로운 글을 발견했다. "집 고양이가 임신해서 다섯 마리의 아기 고양이를 낳았는데, 곧 이사를 가게 되어 더 이상 키울 수 없게 되었다"는 내용이었다. 다섯 마리나 되는 아기 고양이들의 사진이 함께 첨부되어 있었는데, 작고 귀여운 모습에 나도 모르게 시선이 머물렀다.

 

그 글을 읽는 순간, 머릿속에 번뜩이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어쩌면 밤톨이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줄 수 있지 않을까?' 매일같이 혼자서 무료하게 시간을 보낼 밤톨이를 생각하면 늘 마음 한편이 무거웠는데, 작은 동생이 생긴다면 외로움을 덜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이 생겨났다. 물론 밤톨이가 새로운 고양이를 잘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였지만, 그래도 한번 시도해보고 싶었다.

 

나는 조심스럽게 게시글을 작성한 사람에게 연락을 해보았다. 다행히 아직 분양이 완료되지 않은 아기 고양이들이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다. 약속을 잡고 찾아간 곳에는 정말로 앙증맞은 다섯 마리의 아기 고양이들이 어미 고양이 곁에서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털 색깔도, 얼굴 모습도 제각각인 아기 고양이들을 보고 있으니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한참 동안 아기 고양이들을 살펴보던 내 눈에 유독 작고 활발한 고양이 한 마리가 들어왔다. 다른 형제들보다 몸집은 조금 작았지만,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주변을 탐색하고, 조그만 발로 장난을 치는 모습이 어찌나 사랑스럽던지 첫눈에 마음을 빼앗겨 버렸다. 마치 작은 밤톨이처럼 똘망똘망한 눈빛을 가진 그 고양이에게서 나는 왠지 모를 끌림을 느꼈다.

 

게시글 작성자에게 그 아기 고양이에 대해 물어보니, 녀석은 특히 장난기가 많고 사람을 잘 따른다고 했다. 혼자 있는 밤톨이에게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최적의 친구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조심스럽게 그 아기 고양이를 입양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게시글 작성자는 흔쾌히 허락해주었고, 나는 그 작은 생명체를 조심스럽게 품에 안았다.

 

새로운 가족이 될 고양이에게 어떤 이름을 지어줄까 고민하다가, 밤톨이와 왠지 모르게 어울리는 '밤송이'라는 이름을 떠올렸다. 밤톨이처럼 작고 귀여운 밤송이가 우리 집에 오게 된다면, 밤톨이의 외로움도 조금이나마 덜어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마음이 설렜다.

 

이제 곧 밤송이가 우리 집으로 오게 된다. 밤톨이는 새로운 가족의 등장에 어떤 반응을 보일까?

질투를 하지는 않을까? 아니면 금세 친한 형제처럼 잘 지낼 수 있을까?

걱정과 기대가 뒤섞인 채, 나는 밤송이를 맞이할 준비를 시작했다. 밤톨이와 밤송이, 두 고양이와의 새로운 이야기가 곧 시작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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